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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은행 예금·대출금리 0.02~0.03%포인트 하락

1월 은행 예금·대출금리 0.02~0.03%포인트 하락

기사승인 2021. 02. 2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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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발표
주택담보대출 0.04% 포인트 올라
한은 "보금자리론 금리 상승 영향"
지난달 은행들의 예금·대출 금리가 한 달 새 0.02~0.03%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지난해 12월(2.74%)보다 0.02%포인트(p) 내려간 연 2.72%였다. 작년 10월(2.66%)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3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대출주체별로는 기업대출 금리가 2.73%에서 2.69%로 0.04%포인트 내려갔다. 이 중 대기업 대출은 0.1%포인트나 하락했다. 시장금리 하락 및 은행 우량기업 대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금리는 2.79%에서 2.83%로 한 달만에 0.04%포인트 상승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59%에서 2.63%로 0.04%포인트 올랐다”면서 “이는 보금자리론 금리가 2.15%에서 2.25%로 0.1%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1월 신용대출 금리는 3.46%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0.49%포인트나 급상승하며 8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행보와 다른 모습이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일부 은행이 고신용 대출자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한은 측은 분석했다.

예금은행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도 0.90%에서 0.87%로 0.03%포인트 내려갔다.

이에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 차이(예대마진)은 1.85%포인트로 작년 12월(1.84%포인트)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0.73%, 총대출금리는 2.80%였다.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2.07%로 12월(2.05%)보다 0.02%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은행을 제외한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각 0.01%포인트, 0.05%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상호저축은행 예금금리는 2.04%에서 1.95%로 하락했다.

송 팀장은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고금리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대출금리도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은행기관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0.01%포인트)·상호금융(-0.06%포인트)·새마을금고(-0.01%포인트)는 하락했지만, 상호저축은행(0.20%포인트)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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