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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이상반응 152건 모두 ‘경증’

백신접종 이상반응 152건 모두 ‘경증’

기사승인 2021. 03. 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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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아스트라 151건·화이자 1건
정은경 "발열·근육통 등 정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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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사흘째인 1일 오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 중앙접종센터에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을 호소한 사례가 152건(1일 0시 기준) 집계됐다. 다만 152건 모두 흔하게 나타나는 경증에 해당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하루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40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다. 누적 이상 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51건, 화이자 백신 1건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증상은 모두 정상적인 면역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며 “대부분 3일 이내 특별한 처치 없이도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상반응 신고 내용은 38℃ 이상의 발열(76%)이 가장 많았다. 근육통(25%), 두통(14%), 메스꺼움(11%), 오한(10%), 어지러움(9%), 두드러기(9%)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의 접종 현황에 따르면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누적 접종자는 2만613명, 화이자 백신 누적 접종자는 564명이다. 국내 인구 5200만명 기준 대비 접종률은 0.041%다.

전면 등교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으로 백신을 교사에 우선 접종할지도 관심사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교육부 의견이 있어 계속 논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백신 공급 상황 등을 보고 우선순위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어르신들 접종부터 일단 우선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백신 1바이알(병)당 접종 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릴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해 ‘의무 수칙이 아니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량을 활용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잔여량을 사용하더라도 접종 용량은 반드시 준수해야 하고, 여러 바이알을 섞어 (1인 분량을) 만드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는 원칙을 제일 강조하고 있다”며 “무리하게 접종량을 늘리는 것을 의무화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백신 접종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와 관련해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이룰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백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해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백신 가짜 뉴스를 언급하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하려는 우리의 여정을 방해하는 중대 범죄”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5명 늘어 누적 9만2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8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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