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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3·1절 메시지 “일본과 언제든 마주앉아 대화” (종합)

문재인 대통령, 3·1절 메시지 “일본과 언제든 마주앉아 대화” (종합)

기사승인 2021. 03. 0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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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성공적 개최 위해 협력할 것"
과거사, 한·일 협력 분리…일본 호응 않을 듯
3ㆍ1절 기념사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102주년 3·1절 기념사에서 “언제든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며 일본 정부에 화해 메시지를 보냈다. 새로운 제안은 없었지만 지난 3·1절 메시지에 비해 관계 개선의 뜻이 많이 담겼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미래 협력과 분리해 대응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며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할 때”라며 “이웃나라 간의 협력이 지금처럼 중요한 때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남북,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한국은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2019년 3·1절 기념사에서 “친일잔재 청산은 너무나 오래 미뤄둔 숙제”라고 말한 것에 비하면 대일 기조에 적잖은 변화가 있다는 평가다. 새 제안은 없었지만 “일본의 성장은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하는 등 친화적 메시지가 뚜렷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의 투트랙 접근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보건협력체에 대해서도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도 함께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일본의 참여를 제안했다. 미국의 조 바이든 새 정부의 동맹 강화 기조를 의식한 듯 “한·일 협력이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내각 출범 이후 여러 차례 보인 화해의 손짓에도 일본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라는 말도 나온다. 협력 원칙은 확인했지만 구체적 해법 등 ‘새로운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념사에서 코로나 극난 극복과 국제 협력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뒀다. 기념사에 ‘코로나’는 16번, ‘협력’은 19번, ‘일본’은 7번 언급됐지만 ‘북한’은 2번 등장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대한 계속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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