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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오늘까지 최대 10㎝ 폭설 더…눈길 교통사고 53건 발생

강원 오늘까지 최대 10㎝ 폭설 더…눈길 교통사고 53건 발생

기사승인 2021. 03. 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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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설 내린 춘천
강원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지난 1일 오후 강원 춘천시내에 많은 눈이 쌓여 시민들이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연합
미시령에 70㎝가 넘는 눈이 쌓이는 등 폭설이 쏟아진 강원 영동에 2일 오후까지 5∼10㎝의 눈이 더 내리겠다. 폭설의 영향으로 차량 수백대가 고립되고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미시령 72㎝, 진부령 65㎝, 설악동 53㎝, 구룡령 49.7㎝, 양구 해안 40.1㎝, 대관령 26.5㎝, 임계 27.5㎝, 태백 14.7㎝ 등이다.

동해안에는 고성 현내 38.9㎝, 북강릉 36.2㎝, 양양 26.8㎝, 강릉 25.3㎝, 속초 청호 23.6㎝, 동해 14.5㎝의 눈이 쌓였고, 내륙에도 10∼20㎝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누적 강수량은 진부령 113.8㎜, 설악동 94㎜, 구룡령 93㎜, 양구 해안 70.5㎜, 태백 63.4㎜, 대관령 56.1㎜ 등이다.

기상청은 내륙은 새벽에 대부분 눈이 그치겠으나 영동은 오후 3시까지 5∼10㎝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보고된 눈길 교통사고는 모두 53건이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양양방면 행치령터널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운전자가 사고 수습 도중 뒤에서 오던 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가 나 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94명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경상으로 파악됐다.

도로는 모두 7곳이 통제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북양양·하조대·양양 IC의 소통이 이날 오전 2시께 재개되면서 전날 밤보다 통제구간이 3곳 줄었지만 고성 군도 1호와 8호, 인제 군도 3호, 평창 군도 15호, 강릉 군도 12호, 춘천도시계획도로, 포천 국지도 56호 등의 일부 구간이 여전히 막혀 있다.

기상청은 “축사 및 비닐하우스 붕괴, 정박 중인 소형 선박의 침몰 등 쌓인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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