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이 ‘선거용’이라는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모든 민생 지원 대책을 중단하라는 것은 민생 포기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재난지원금이 민생 회복과 경제 도약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포퓰리즘’이니 ‘매표 행위’라면서 하지 말아야 할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며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 지원을 주장하던 야당이 선거를 앞두고 정쟁으로 돌변하는 두 얼굴의 정치 행태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코로나19 위기로 고통을 받는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게 정치의 역할”이라며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표 계산에 여념이 없는 야당의 민생 포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해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미국 하원이 214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부양책을 통과시켰고 독일과 일본 등 세계 각국도 천문학적 재정지출을 감내하며 코로나 피해지원과 경제회복에 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