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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법원경매 나온 서울 아파트 낙찰률 80%...월간 사상 최고치

2월 법원경매 나온 서울 아파트 낙찰률 80%...월간 사상 최고치

기사승인 2021. 03. 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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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진행 물건 감소에 따른 수요 증가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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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
지난달 서울에서 법원경매로 나온 아파트 10채 가운데 8채꼴로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 서울아파트 월간 낙차률 중 최고치다.

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월 법원경매가 진행된 서울 아파트 45건 중 36건이 낙찰돼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이 80.0%를 기록했다. 이는 법원경매로 나온 서울아파트의 월간 사상 최고 낙찰률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8년 10월에 기록한 79.5%였다.

서울아파트 낙찰률은 작년 12월 52.8%, 올해 1월 75.0%에 이어 지난달 처음으로 80.0%를 찍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해 11월 5.8명, 같은 해 12월 9.2명, 올해 1월 10.8명, 지난달 11.7명으로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법원경매 진행이 여의치 않고 진행 물건마저 줄어들자 적극적으로 경매에 참여해 낙찰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수요도 여전히 큰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상 40∼50%인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작년 10월 52.5%에서 2월 74.7%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빌라(다세대·연립주택)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각각 93.1%, 82.5%로 집계됐다. 빌라 낙찰가율은 서울의 경우 2016년 7월(93.2%) 이후, 수도권의 경우 2017년 10월(84.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는 2·4대책을 통해 향후 공공주도 정비사업 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에서 지난달 4일 이후 주택을 사면 우선공급권(입주권)을 주지 않고 현금 청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매매 시장에서는 빌라 거래가 크게 위축됐으나 법원경매 시장은 이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오명원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 법원경매 시장을 중심으로 아파트·빌라 모두 전반적인 매수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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