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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남북대화 상반기 중 재개돼야… 문 대통령 임기 얼마 안 남아”

이인영 “남북대화 상반기 중 재개돼야… 문 대통령 임기 얼마 안 남아”

기사승인 2021. 03. 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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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이인영 통일부 장관 국회 외통위 업무보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상반기 중엔 남북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집권 후반기이고 어의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제 하반기쯤 들어가면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과 여건들이 조성될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도 남북관계의 개선이나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켜 나가는 과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가 자제하고 성숙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증진, 비핵화 노력, 경제협력을 위한 노력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마주 앉아 의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문제 해결이 대북 인도주의 협력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더 큰 평화가 더 많은 인권을 만들 수 있고 인도주의 협력이 더 실질적인 인권의 증진을 만들 수 있다”며 “(이런 과정이) 북한 인권 자체를 주장하는 것 못지않게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8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예년과 다르게 최소의 인력이 투입돼서 훈련하는 과정”이라며 “북측도 우리의 이런 과정에 대해 조금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고 대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이 군사훈련에 대해 좀 더 인내하며 지혜롭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대처한다면 남측은 물론 미국에도 굉장히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훈련을 계기로 긴장이 조성된다면 그것은 미국의 전략적 외면이나 강경한 태도를 불러올 수도 있기에 북이 원하는 협상 국면을 만들어 내는 데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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