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래에셋대우, 출범 5년 만에 ‘대우’ 뗀다…사명 변경 추진

미래에셋대우, 출범 5년 만에 ‘대우’ 뗀다…사명 변경 추진

기사승인 2021. 03. 09. 17: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내외 통일된 CI 사용해 브랜드 파워 강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 결의 통해 확정키로
미래에셋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전경./제공=미래에셋그룹
자기자본 기준 국내 1위 금융투자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출범 5년 만에 ‘미래에셋증권’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2016년 KDB대우증권을 인수한 뒤 미래에셋증권과 통합 출범했고, 사명을 ‘미래에셋대우’로 변경한 바 있다. 이번 사명 변경은 국내외 통일된 CI를 사용해 브랜드 파워 강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다. 그간 해외에선 상표권 문제와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을 위해 ‘대우’ 브랜드를 쓰지 않았다.

9일 미래에셋대우 측은 “국내 1위 글로벌 IB로서 국내외 브랜드의 통일성 및 일관성 확보를 위해 사명변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24일 정기주주총회의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5년 전, KDB대우증권을 인수해 국내에선 ‘대우’란 브랜드 가치를 살려 사명에 반영했고, 해외법인은 현재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을 위해 ‘미래에셋 시큐리티’ 혹은 ‘미래에셋 웰스 매니지먼트’를 사용 중이다. IMF 당시 대우그룹 해체 과정에서 대우 브랜드의 해외상표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로 넘어갔다.

미래에셋대우는 통합 출범 이래 고객자산 약 351조원, 자산규모 132조원, 자기자본 9조2000억원으로 국내 최대 투자은행(IB)으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해외사업부문에서도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 원을 돌파했다. 균형 잡힌 수익구조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IB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차원에서도 이번 미래에셋대우의 사명 변경 건은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 중 가장 활발한 해외 진출 성과를 이루어낸 미래에셋은 전 세계 15개 지역에 33개의 거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해외 자기자본 4조5000억원, 세전 손익 약 3200억 원을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그동안 그룹이 추진해온 글로벌 브랜드전략에 따라 사명 통일화를 진행한 것”이라며 “사명 변경을 통해 미래에셋의 통일된 CI를 고객에게 명확히 전달해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