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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올림픽·패럴림픽위원장 “선수 정치적 볼모 아냐...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반대”

미 올림픽·패럴림픽위원장 “선수 정치적 볼모 아냐...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반대”

기사승인 2021. 04. 0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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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올림픽·패럴림픽위원장 "선수 정치적 볼모 이용 안돼,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반대"
"과거 보이콧, 국제문제 효과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선수에 부정적 영향"
백악관 대변인 "공동 보이콧 논의 중 아냐" 진화
베이징 동계올림픽
수잰 라이언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2022년 중국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보이콧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6일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장자커우(張家口)에서 찍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 모습./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중국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공동 보이콧 가능성 언급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동 보이콧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진화에 나섰다.

수잰 라이언스 USOPC 위원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팀의 선수들이 정치적인 볼모로 이용돼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며 “USOPC는 선수 보이콧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라이언스 위원장은 반대의 이유로 “(보이콧이) 과거에 국제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룬 것이 아니면서도 선수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보였다”며 “선수들에게 유일한 꿈은 미국과 우리가 옹호하는 것을 국제경기 무대에서 대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심각한 인권 문제를 축소하고 싶은 것은 분명히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미국은 이런 우려에 건설적으로 대응할 수단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동맹과 베이징올림픽 공동 보이콧을 논의하고 싶고 논의 중이라고 했다가 파문이 확산되자 트윗을 통해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해 발표할 것은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아울러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동맹국과 공동보이콧을 논의하지 않았고 (현재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수습에 나섰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어떤 공동 보이콧도 논의한 적이 없고,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사키 대변인은 “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공동 관심사를 정의하고, 공동 접근을 확립하기 위해 모든 레벨에서 긴밀하게 협의한다”면서도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한 우리 계획에서 어떤 변화에 관해 진행 중인 논의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가 전국적으로, 바라건대 전 세계적으로 충분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은 지점에 있는 것을 희망한다”며 “우리는 특정 사안에 관해 보건의료 전문가들에 의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2년 올림픽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백신 접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언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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