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호선 신림역 관악 스마트도서관 | 0 |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 조성된 관악 스마트도서관/관악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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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는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시기, 책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위안을 안겨 주며 지역사회 전반에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언제 어디서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두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총 39개소의 구립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작은도서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림책 특화 도서관(청룡동), 창작활동 도서관(성현동), 미디어 도서관(성현동) 등 총 5개소의 테마형 공간을 마련했다.
청룡동 ‘그림숲 그림책 도서관’(청룡9길 12-39)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특화도서관으로 누구나 그림책으로 함께 소통하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3D프린터, 3D펜, 레이저 커터 등 창작활동이 가능한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을 조성한 ‘별★별 창작꿈터 봉현작은도서관’(관악로 255-7)은 지역주민의 미디어 활용 역량을 키운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의 다양한 욕구를 채우는 테마도서관 조성으로 아이들에게 단순 취미를 넘어 미래직업 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있을 것”이라며,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도서관 정책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서관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구는 새로운 독서환경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U-도서관(무인도서대출반납기)은 서울대입구역을 비롯해 총 5개소에 264개의 적재함을 마련, 예약도서를 무인 대출기로 찾을 수 있으며 반납도 가능하다.
기다릴 필요 없이 태블릿PC나 휴대폰을 이용한 오디오북과 전자책 대출 서비스도 진행한다. 관악구 통합도서관에서는 1만1000여종의 전자책과 320여종의 오디오북을 소장하고 있다.
| 관악구 동네서점 바로대출제 | 0 | 관악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를 이용해 한 구민이 도서를 대출하고 있다./관악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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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로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를 운영, 관내 동네서점에서 신간 도서를 1인당 1회 5권, 한 달 10권의 도서를 빌려볼 수 있다. 월 평균 960여명의 이용자가 1770여권을 대출하는 등, 지난해 1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2만 권 이상의 도서를 활용, 코로나19로 도서관 휴관 중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는 주민들에게 신간 도서 대출 기회를 제공하고, 대형서점과 온라인 유통망 등장에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지역 서점이 활기를 되찾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칫 위축될 수 있는 독서문화조성을 위해 마을 중심의 149개 독서동아리활동 지원, 어르신 일자리 참여를 통한 ‘별빛영웅 강감찬’ 그림책 유튜브 동화구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한 몸과 마음이며, 그 근간을 이루는 것이 독서”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웃이나 주변과의 단절이 심화될수록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면서 나와 이웃을 알아가는 성숙한 독서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며 “슬기로운 독서생활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