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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사업자 투자 확대에…K콘텐츠株 상승 여력은

글로벌 OTT 사업자 투자 확대에…K콘텐츠株 상승 여력은

기사승인 2021. 04. 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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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본격 확장에 나서면서 K콘텐츠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티빙과 쿠팡플레이, 웨이브 등 국내 OTT들의 투자도 확대되면서 콘텐츠 제작사들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확대는 판매 작품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전 날보다 100원(0.21%) 오른 4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초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주가가 7거래일 만에 반등한 모습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날보다 2500원(2.31%) 하락한 1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이스토리는 전날과 같은 4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 등 OTT 사업자들이 아시아 시장으로 영역을 본격 확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K콘텐츠주의 주가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증명된 만큼 OTT 사업자들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킹덤’, ‘스위트홈’,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콘텐츠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서구권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9년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올해 계획된 한국 콘텐츠 투자 금액이 아시아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디즈니와 애플 등의 투자 확대도 예상되면서 한국 콘텐츠 산업의 규모도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글로벌 OTT들은 공격적으로 작품을 수급하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해외 판매 실적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도 K콘텐츠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는 모습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경우 하나금융투자가 지난 2일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유진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지난달 말 각각 12만원, 13만8000원으로 올렸다. 제이콘텐트리에 대해서는 NH투자증권이 이날 6만원으로 상향했으며, 대신증권도 지난 5일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개된 글로벌 OTT 및 국내 사업자의 투자 확대 기조를 고려하면 올해 투자 규모는 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콘텐츠 제작사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1조5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쳐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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