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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계 빨라졌다…이마트, 여름가전 매출 52~170%↑

여름 시계 빨라졌다…이마트, 여름가전 매출 52~170%↑

기사승인 2021. 04. 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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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월 한 달간 에어컨 행사 진행
이마트 에어컨 구매컷 1
이마트를 찾은 고객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제공 = 이마트
초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름 상품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여름 상품을 미리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행사를 예년보다 일찍 선보이며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여름 상품 매출은 에어컨·써큘레이터·참외·수영복 등의 여름 상품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이마트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2% 증가하며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에어컨과 함께 필수 여름 가전으로 자리 잡은 써큘레이터 역시 전년 대비 168.7% 증가했으며, 최근 ‘세컨드 에어컨’으로 부상한 이동식 에어컨의 경우 144% 신장했다.

같은 기간 여름 제철 과일에서 이제는 봄 대세 과일로 자리 잡은 참외 매출도 전년 대비 9.2% 신장했고, 호캉스 수요가 늘며 수영복 매출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 늘었다.

3월 이상고온으로 인해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자 미리 여름 상품 구매에 나서는 여름 ‘얼리버드족’이 늘고 있다는 것이 이마트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 역대 가장 긴 장마와 덥지 않은 여름으로 인해 에어컨을 구매하려다가 미룬 고객들이 많아 올해 여름 에어컨 수요가 몰리기 전 일찌감치 에어컨 구매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홈인테리어 시장 인기에 발 맞춰 디자인을 강조한 에어컨 신상품 출시가 이어진 것도 봄 에어컨 수요 급증에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 봄부터 에어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자 이마트는 여름 가전 ‘얼리버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에어컨 행사에 나섰다.

우선 이마트는 4월 한 달간 삼성·LG 등 신상품 에어컨을 삼성·KB카드로 구매 시 최대 20만원 할인과 금액대별 추가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점포별로 보유 중인 에어컨 기존 모델과 진열상품 등 총 800여대를 최대 30% 할인된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엘지 멀티형 에어컨과 함께 이동식 에어컨·전기렌지·공기청정기 등을 동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상품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 갤러리 에어컨 행사 모델 구매 시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를 추가 증정한다.

조용욱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3월부터 이어진 초여름 날씨에 에어컨 등 냉방 가전 구매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일찌감치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얼리버드족’을 위해 여름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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