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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2일부터 재개…‘30세 미만’은 제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2일부터 재개…‘30세 미만’은 제외

기사승인 2021. 04. 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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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변하는 정은경 청장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의 잠재적 이득과 위험 비교 등을 설명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혈전 발생 논란으로 일시 중단됐던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재개된다. 다만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잠정 연기·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분기 접종일정’ 계획대로 12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희귀혈전증) 간의 인과성을 비롯한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해 국민안전을 위한 사전예방조치로 일부 접종 시작시기를 잠정 연기·보류한 바 있다.

이번 재개 결정에 따라 특수교육 종사자와 유치원·초중등 보육교사,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장애인·노인·노숙인) 등에 대한 접종이 12일부터 시작된다.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한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도 다시 접종을 시작한다.

반면 3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은 실시되지 않는다. 유럽의약품청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의 과학적 분석 결과 30세 미만의 경우 백신접종으로 유발될 수 있는 희귀혈전증으로 인한 위험에 비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이미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접종도 연령에 관계없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접종자 중 희귀혈전증 관련 부작용이 없는 경우 2차 접종도 동일한 백신으로 접종한다.

다만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백신을 바꾸는 교차접종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희귀 혈전증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2차 접종도 같은 백신으로 접종하게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의료계와 협력해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치료하고, 이상반응 감시·조사·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며 “불안감보다는 건강보호와 일상회복을 위해 접종순서가 오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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