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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용구 차관 휴대전화 포렌식…통화내역 분석중”

경찰 “이용구 차관 휴대전화 포렌식…통화내역 분석중”

기사승인 2021. 04. 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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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지난 1월 2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연합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부실 수사 의혹을 자체 진상조사 중인 경찰이 이 차관의 휴대전화를 입수해 포렌식을 마치고 통화내역 등을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진상조사 과정에서 이 차관을 접촉했으며 지난달 그의 휴대전화를 입수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다만 “어떤 경위로 입수했는지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차관 사건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인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이 사건과 관련된 휴대전화·컴퓨터 20여대를 포렌식하고 7000여 건의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있다”며 “포렌식한 휴대전화에는 이 차관의 것도 있다”고 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는 택시 기사를 폭행했으나 경찰은 이 차관을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그 과정에서 담당 수사관이 택시 기사가 보여준 블랙박스 영상을 ‘못 본 것으로 하겠다’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경찰은 합동 진상조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담당 수사관 외 3명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으나, 직무에서 배제하지는 않았다”며 “올해 개정된 대통령령에 따라 반부패수사대에서 조사를 받으면 형식적으로 입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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