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실적 공개한 명품 업계, 올해도 호황 지속되나

실적 공개한 명품 업계, 올해도 호황 지속되나

기사승인 2021. 04. 13. 16: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루이비통·에르메스 등 실적 공개
명품 업계 수요 지속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루이뷔통 팝업 오픈<YONHAP NO-3147>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층 ‘루이비통’ 팝업스토어 매장 전경./연합
주요 백화점 업계가 소비 심리 회복으로 최근 급격한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에르메스·루이비통의 실적이 공개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7%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패션업계가 지난해 실적 침체를 피하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한다면 루이비통의 두자릿 수 신장률은 소비자들의 높은 명품 수요를 방증한다.

특히 루이비통코리아의 실적 공개는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당시 매출 4973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신장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유한회사로 그동안 감사보고서 제출 대상이 아니었으나 올해부터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기면서 브랜드 실적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에르메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늘었다. 보테가베네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이같은 명품 업계의 매출 신장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600명대를 유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명품 시장의 수요층은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존에 명품을 선호하던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명품 구매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폭이 넓어지고 연령층도 낮아졌다”며 “브랜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 세대들이라 이들이 나누는 대화에서도 명품이 중요해져 자신이 목표로 삼은 명품은 구매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 온라인 상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리셀 시장의 확대가 명품 업계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젊은이들은 명품 구매 후 이것을 소유·향유하며 다른 제품이 또 사고 싶을 땐 리셀로 팔고 또 다른 제품을 산다”며 “온라인 상에서는 손 안대는 순환 시장의 형성이 잘 되어있고 명품이 투자의 의미와 젊은 세대의 다양성 추구 욕구가 맞물리고 있어 앞으로도 수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