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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日대사에 “오염수 방류, 우려 매우 커”

문대통령, 日대사에 “오염수 방류, 우려 매우 커”

기사승인 2021. 04.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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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일본 대사 신임장 받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아이보시 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 직후 열린 회담에서 “이 말씀을 안드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이보시 대사에게 “한국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잘 알 것”이라며 “본국에 잘 전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임장 제정식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정상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통상 환영의 메세지를 주고받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 조치를 포함한 제소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잠정 조치를 포함한 제소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잠정 조치’는 일종의 가처분 신청을 의미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해양법과 관련된 협약에 따르면 국제해양법재판소는 잠정 조치 요청이 있을 경우, 분쟁 당사자 간의 이익 보존과 해양 환경의 중대한 손상 방지를 위해 결정을 중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시에 따라 현재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은 관련 제소 방안에 대해 검토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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