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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김용훈의 ‘사계’(四季)

[투데이갤러리]김용훈의 ‘사계’(四季)

기사승인 2021. 04. 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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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김용훈
사계(2019 30x40inch)
김용훈은 대형 카메라와 조명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기법으로 시간과 감정을 응축한 사진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작가는 시간에 따라 지나온 사물들을 담담히 배열하는 ‘시대정물’, 꽃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는 ‘오색찬란’ 등으로 ‘시간에 대한 감정’을 시각화했다.

그의 신작 ‘사계’의 화면은 빈 병과 제철 과일, 그리고 빛과 그림자로 구성된다. 아무것도 담기지 않은 빈 병, 계절에 따라 탐스럽게 익은 과일들, 점차 어둠을 향해 스러져가는 빛과 이에 따라 생겨나는 그림자. 이처럼 김용훈은 시간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구도를 통해 지나온 과거뿐 아니라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게 하며, 현재의 순간도 환기한다.

작가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현재’를 사진 한 컷에 포착함으로써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사유하게 만든다. 김용훈은 우리 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물음에 대해 ‘현재의 가치를 잊지 않는 것’에서 찾아보길 권유한다.

갤러리 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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