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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괴물’ 최대훈 “행운 같은 작품, 백상예술대상 후보 믿기지 않아”

[인터뷰] ‘괴물’ 최대훈 “행운 같은 작품, 백상예술대상 후보 믿기지 않아”

기사승인 2021. 04. 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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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훈(에이스팩토리 제공) (5)
JTBC 드라마 ‘괴물’로 2021 백상예술대상 남자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최대훈이 “‘괴물’은 내겐 행운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제공=에이스팩토리
JTBC 드라마 ‘괴물’로 2021 백상예술대상 남자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최대훈이 “‘괴물’은 내겐 행운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종영된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은 만양이라는 도시에서 20년 전에 일어난 연쇄살인사건, 또 20년 후 이어지는 살인사건을 이동식(신하균)과 한주원(여진구)이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지막까지 긴장감 있고 밀도 높은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최종회는 6.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이처럼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대해 최대훈은 “개인적으로 바라는 것 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중 이동식의 죽마고우이자 문주시의원의 아들 박정제를 연기한 그는 연약하지만 어딘가 서늘한 이면을 가진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해리성 기억상실증으로 살인을 저지른 박정제의 반전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정작 본인은 이같은 반전을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작품에 임했다. 어딘가 알 수 없는 인물인 만큼 대본에만 더욱 집중했다. 김수진 작가도 인물 자체가 ‘기억상실증’을 가졌기 때문에 오히려 자세한 전개를 알지 못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사진] ‘괴물’ 최대훈, ‘인생캐’ 제대로 만났다! (2)
최대훈이 ‘괴물’에서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제공=에이스팩토리
전작으로 인연을 맺은 심나연 감독이 박정제 역할을 제안했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 최대훈은 “아직 미흡해서인지 좋은 역할을 제안 받고 ‘정말 나 주는 것 맞냐. 나 최대훈이다’라고 계속 물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웃었다.

행운은 계속됐다. ‘괴물’로 2021 백상예술대상 남자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직도 꿈만 같다는 그는 “‘괴물’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는데, 백상예술대상 후보에도 올랐다니 믿기지 않는다. 현장에 가봐야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하균과의 호흡도 좋았다. 그는 “신하균 배우는 뭔가를 제안하기보단 기운으로 먼저 다가와줬다. 저는 잘 받아서 살리는 일만 했을 뿐”이라며 “서로 좀 더 편해졌을 때는 끊임없이 질문을 해줬다. 알면서 질문한 것도 있고, 대화 중에 답을 찾아가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전작인 tvN ‘사랑의 불시착’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을 보여줬다. 최대훈은 “배우로서 ‘같은 인물이었냐’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앞으로도 전혀 다르고 싶다. 그리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는 ‘괴물’ 같은 장르나 스릴러, 누아르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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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훈이 앞으로도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제공=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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