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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국·유럽 독촉에 1분기 차량용 반도체 생산 31% 늘렸다

TSMC, 미국·유럽 독촉에 1분기 차량용 반도체 생산 31% 늘렸다

기사승인 2021. 04. 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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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3641억·순이익 1396억9000만 대만달러
7나노미터 이상 첨단 제품 비중 49%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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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12인치 팹 내부/제공=TSMC
TSMC의 1분기 차량용 반도체 생산이 지난해 4분기보다 31%나 늘었다.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미국, 독일, 일본 자동차 고객사들이 TSMC에 생산 확대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미국, 독일, 일본 정부는 직접 대만을 찾기도 했다.

15일 TSMC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연결 매출 3641억 달러(한화 약 14조3418억원), 순이익 1396억9000만 대만달러(약 5조502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순이익은 19.4% 늘었다. 직전 분기(2020년 4분기)보다는 매출 0.2% 늘고, 순이익은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1분기 매출은 128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하고, 직전 분기보다는 1.9% 늘어난 규모다.

분야별 매출 비중은 스마트폰 45%, HPC 35%, 사물인터넷(IoT) 9%, 차량용 4%, 기타 7% 순이다. 차량용 반도체는 TSMC 전체 매출의 4%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지난해 4분기보다 31%나 늘었다.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들의 생산 독촉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

다만 TSMC가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31%나 늘렸지만 전세계적인 공급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한국GM 등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 혼다, 폭스바겐, 포드, GM도 여러 차례 공장을 멈춘 바 있다.

1분기 공정별 출하량은 7나노미터(㎚) 35%, 5㎚ 14%, 16㎚ 14%, 28㎚ 11% 순으로 집계됐다. 7㎚ 이상 첨단공정 제품이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다. TSMC는 5㎚와 7㎚에서 각각 애플의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SMC는 전날 타이난 과학단지 내 14공장에서 6시간 가량 정전이 발생해 수백억원대 손실을 입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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