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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월 위탁생산 백신, 러시아 스푸트니크v 아냐“

정부 “8월 위탁생산 백신, 러시아 스푸트니크v 아냐“

기사승인 2021. 04. 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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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5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닷새째 600명 이상 나온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정부는 8월부터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해외 승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백신’이 아니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대량으로 위탁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기업명과 백신 종류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제 당국이 발표한 내용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과 관계된 사항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정부의 노력을 알리고 국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어제와 같은 안내를 한 것으로, 세부적인 사항은 계약이 완료되면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과 관련한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급 일정이 다소 불안정하게 전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계획대로 백신을 수급하고, 이에 더해 후반기에 (도입 일정이) 있는 백신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노력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위탁생산을 증가시키거나 도입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같이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경우 우리나라의 백신 수급에도 상당히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지난 15일 백브리핑에서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며 “이에 따라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발표 하루 뒤인 이날 오전 휴온스글로벌이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 V 백신 생산을 위한 기술 도입 계약을 맺었다고 밝히면서 ‘8월 위탁생산 백신’이 러시아 백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손 반장은 이에 대해 재차 “스푸트니크 V 위탁생산 계약과 어제 (정부 발표) 내용은 별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각국에서 검증을 실행하는 단계”라며 “백신 도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에 대한 검증과 확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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