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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질문만으로 가입 OK”…보험업계, 초간편 보험 출시 러시

“간단한 질문만으로 가입 OK”…보험업계, 초간편 보험 출시 러시

기사승인 2021. 04.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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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 ‘초간편 보험’을 속속 내놓고 있다. 질병 이력이 있거나 고령자가 이용하던 기존 ‘간편심사 보험’보다 절차가 간단해져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에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잡기 위해 절차의 간소화와 속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간편보험은 초기에 질문 3개 보험 형식으로 출시된 데 이어 최근에는 질문수를 1개로 줄인 상품도 등장했다.

암 진단시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암보험의 경우 ‘질문1개’ 보험이 나오고 있다. ‘ABL초간편암보험’ ‘하나만묻는NH암보험’ ‘라이나 질문하나로 암보험’ 등이다.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최근 5년 이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해 암, 제자리암(유방암·자궁경부암 등 상피내암), 간경화 중 어느 하나로 진단·입원, 수술받은 적이 있느냐’고 묻는다. 80세까지도 가입할 수 있어 고령자들의 가입도 많다.

한화생명은 두 가지 질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종신보험을 내놓았다. 두 가지 질문만 통과하면 유병자·고령자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3개월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소견’ ‘5년이내 암·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 진단’ 등만 통과하면 된다.

교보생명 역시 최근에 고령자·유병력자를 위한 간편가입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그동안 나이와 건강상의 이유로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들도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최근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최근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루게릭병·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 3가지 사항에 해당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초스피드로 가입심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5분 이내로 간편하게 보험 가입심사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진단 서비스’를 선보였다. 핀테크와 협업해 모바일 앱으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이력을 확인해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카카오톡으로 빠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카카오톡 채팅 방식으로 보험 가입, 계약관리, 사고접수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초간편 보험은 절차가 간소화되고 가입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만큼 일반 상품보다 보험료가 비싸다. 또 대부분 5~10년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갱신형 상품이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약관상 보헝 기간에 발생하거나 진단이 확정된 질병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주기도 해 가입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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