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윤화섭 안산시장, ‘상호문화 특례시’승격으로 세계시민 주거단지 만든다

윤화섭 안산시장, ‘상호문화 특례시’승격으로 세계시민 주거단지 만든다

기사승인 2021. 04. 18. 10:2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인터뷰 사진 (2)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시를 ‘상호문화 특례시’로 승격시켜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세계시민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제공=안산시
경기 안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도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도시이기도 하다.

나아가 국제 상호문화도시를 중심축으로 하는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을 위한 도전장도 내밀었다. ‘상호문화도시’지정으로 실질적인 행정수요를 고려해 행정·재정·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특례를 부여받은 데 따른 자신감의 발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특례시 승격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한국형 상호문화도시’를 실증하고 세계도시로 도약해 100여개 국가 출신 외국인 주민 8만2000여 명이 거주하는 국제도시 안산에서 전국에 파급될 수 있는 이상적인 상생문화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 시장에게 안산시가 ‘상호문화 특례시’승격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들어봤다.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을 추진하는 이유는.

“안산시는 2005년 외국인 전담 기구 설치를 시작으로 2009년 전국 유일의 다문화 특구 지정과 외국인 인권조례 제정, 2012년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창립 주도, 2018년 전국 최초 외국인 아동 보육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다문화 정책들이 전국 지자체의 표준이 돼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0년에는 전국 최초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유럽평의회 세계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됐다.

그러나 급격하게 늘어나는 외국인 인구에 비해 전담 공무원 절대 부족 등 행정수요를 감당하기엔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한 방책으로 외국인 행정 수요를 반영한 추가 특례를 지정 받아, 전국에 적용 가능한 이상적 상호문화 모델을 발굴하고자 한다.”

-상호문화 특례시는 무엇인가.

“상호문화특례시는 그동안 안산시가 다문화 행정을 선도해 왔던 것처럼 한국현 상호문화도시를 실증하고 상호문화 행정 기준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된 안산시는 ‘실질적인 행정수요 등을 고려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하는 시·군·구는 추가로 특례를 둘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 제198조를 근거로 특례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는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을 통해 자율형 국제학교 설립, 세계시민 주거단지 조성, 상호문화연구원 설립, 전담 행정기구 확대 및 권한 강화, 상호문화연구원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호문화 특례시 승격을 통한 추진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먼저 전 세계 100개국가 출신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어학과 문학에 기반을 둔 자율학교를 설립해 다양성과 창의성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K-문화 인재를 육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 하겠다.

또한 상호문화연구원을 설립해 다양한 문화, 관광 콘텐츠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외국인 주민 행정서비스 확대를 위해 상호문화 도시국 신설을 비롯해 실질적인 행정 수요를 고려한 행정체계를 개편하는 등 다양한 전 세계 문화를 우리 문화와 상생하는 토대로 만들 것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 특구 등 외국인 주민 밀집 지역을 도시재생국가 시범지구로 지정해 획기적이고 선진적인 문화생활 공간 및 세계 시민주거단지로 확장해 내·외국인이 어울리는 국제문화 앵커지구로 거듭나게 하겠다.”

-상호문화 특례시로 승격되면 안산시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상호문화 특례시로 승격되면 세계 각국 문화가 안산을 찾아오고, 안산이 만드는 K-문화가 세계로 발산되는 쌍방향 상호문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반월공단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이 발전하고 미래형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

세계인과 함께 문화의 바람이 자유롭게 불어오는 수준 높은 도시, 젊음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공정한 도시 등 그야말로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도시로도 자래매김 할 것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