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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무착륙 관광비행 살펴보니…코로나 전보다 3배 산다

롯데면세점 무착륙 관광비행 살펴보니…코로나 전보다 3배 산다

기사승인 2021. 04. 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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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등장한 ‘무착륙 관광비행’의 면세품 구매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코로나 이전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착륙 관광비행은 착륙하지 않고 해외 상공을 비행만 한 후 내려오는 여행이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말부터 국내외 항공사들이 선보이기 시작했고, 해외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해 면세 쇼핑의 기회로 활용하는 탑승객들도 늘고 있다.

18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무착륙 관광비행을 다녀온 여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의 객단가는 12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의 객단가가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3배 가량 높다”며 “면세품 구매액이 크면 클수록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폭이 넓어지고, 면세한도 600달러를 초과해 구매하더라도 초과분에 부과되는 관세 또한 자진 신고를 통해 30% 감면(15만 원 한도) 받을 수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내국인 1인당 면세한도는 미화 600달러(약 67만 원)로, 여기에 담배 1보루, 400달러 이하의 주류 1ℓ, 향수 60㎖까지 추가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은 1600여 명으로, 무착륙 관광비행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12월보다 약 3배 늘었다. 매출은 첫 달 대비 약 180% 신장했다.

전체 매출의 45%가 화장품·향수에서 발생했으며, 패션·레더 29%, 시계·주얼리 12%, 주류·담배 5%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엔 내국인 고객 전체 매출 중 화장품·향수가 35%, 시계·주얼리가 5%였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며 “인터넷점에선 화장품, 시내점에선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는 시계·주얼리·가방·신발 등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판매 채널 중에는 온라인이 60%로 가장 높았고, 시내점이 36%로 뒤를 이었다. 공항점은 4%로 가장 낮았다. 지난 3월 초 롯데면세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주류·담배 매장을 철수한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무착륙 관광비행 전 항공편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발하고 있다.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로는 최근 유통가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20~30대)’의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고객이 5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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