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남자배구 대한항공 통합우승…올 시즌 케이타 활약·토종선수 약진 화제

남자배구 대한항공 통합우승…올 시즌 케이타 활약·토종선수 약진 화제

기사승인 2021. 04. 18. 12: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대한항공 점보스, 우리카드 꺾고 통합우승 달
대한항공 선수들이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통합우승을 확정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가 대한항공 점보스의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왕좌에 오르며 구단 창단 후 첫 통합우승의 역사를 썼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우리카드 위비를 세트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우승했다. 대한한공의 통합우승은 2013-2014시즌 삼성화재 이후 7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4번재 도전 만에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2010-2011시즌 프로 첫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패했고 2016-2017시즌, 2018-2019시즌에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두 차례 모두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 외국인선수 안드레스 비에나(등록명 비에나)의 부상으로 외국인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약 2개월 간 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국가대표 주전인 정지석과 곽승석이 균형추를 잡았고 신예 임동혁이 외국인선수의 공백을 잘 메웠다. 임동혁은 올 시즌 506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세 시즌 동안 올린 111득점의 5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열정적인 모습과 약간은 과했던 승부욕으로 다양한 화제거리를 남겼던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대한항공과을 창단 첫 통합우승의 자리에 올려놓고 팀을 떠난다. 대한항공과 1년 계약했던 산탈리 감독은 조만간 출국, 이탈리아 또는 유럽 무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다양한 화제거리로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최고의 히트 상품은 KB손해보험의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였다. 케이타는 비대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의 선택을 받았고 올 시즌 1147점을 획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2위 알렉스(우리카드·903득점)와 무려 244점 차다. 또 넘치는 흥으로 득점할 때마다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이목을 배구코트로 집중시켰다. 케이타의 활약 덕분에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3위를 차지, LIG손해보험 시절이던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봄 배구’를 만끽했다.

국내 선수들의 약진도 관심거리였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정규리그 632득점으로 전체 6위에 올랐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득점 1위를 차지했다. 공격 성공률은 55.43%로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우리카드를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던 나경복도 시즌 초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득점 8위(531득점), 공격 4위(52.81%) 등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의 세터 황택의는 세트당 평균 10.89개의 세트에 성공, 한선수의 3시즌 연속 타이틀 획득을 저지하고 세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남자배구의 ‘양강’이자 챔피언결정전 단골이었던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나란히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정규리그 6위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하면서 일찌감치 성적을 포기했고, 7위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6승 30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