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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캐리, 오염수 관련 “일본, IAEA와 긴밀히 협력 확신… 미국은 개입 안 해”

존 캐리, 오염수 관련 “일본, IAEA와 긴밀히 협력 확신… 미국은 개입 안 해”

기사승인 2021. 04.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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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존 케리 미 기후특사
존 캐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18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매우 긴밀히 협력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주한 미국대사관 photo@yna.co.kr(끝)
바이든 행정부의 전세계 기후 공조의 일환으로 임명된 존 캐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18일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미국의 개입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한 캐리 특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미국이 한국의 우려를 공유하느냐는 질문에 “핵심은 IAEA가 (일본의 방류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동안 일본의 계속된 협조가 있느냐는 것”이라며 “일본이 IAEA와 매우 긴밀히 협력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은 일본 정부가 IAEA와 완전한 협의를 했으며, IAEA가 매우 엄격한 (방류) 절차를 마련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일본이 모든 선택지와 영향을 저울질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리 특사는 일본의 정보 제공에 대한 미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이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일본과 IAEA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 당장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이미 진행 중이고 매우 명확한 규정과 기대치가 있는 절차에 미국이 뛰어드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공식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일본이 관련 절차를 준수하는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캐리 대사의 발언은 미국이 일본의 방류 결정을 반대하지 않으며 IAEA의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개입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미국은 오는 22~23일 열리는 기후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문제를 의제로 다루지 않을 방침이다.

캐리 특사는 지난 16~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와 기후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방한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나 기후변화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시진핑 주석이 참석하기를 매우 희망한다”며 “중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한국의 역할과 행위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과 노력을 매우 존경한다”며 “한국이 역내와 세계적인 우려 사안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대응을 선도하는 게 훌륭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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