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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지분 매각 재원으로 신사업·M&A 나서나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지분 매각 재원으로 신사업·M&A 나서나

기사승인 2021. 04.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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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가치 6년새 2배↑'1조 수익'
신사업·M&A 투자재원 활용
[사진자료] 경기도 판교 한국앤컴퍼니㈜ 본사 외관
한국앤컴퍼니 판교 본사/제공=한국앤컴퍼니
국내 자동차 공조장치 1위 업체 한온시스템이 사실상 매각을 앞둔 가운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주목 받고 있다. 6년전 한온시스템 지분 약 20%를 매입하면서 대주주에 오른 후, 그 사이 지분가치가 약 2배 늘어나며 1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업계에서는 지분을 매각할 경우 최근 한국앤컴퍼니가 사업형 지주사로 전환함에 따라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 한앤컴퍼니가 지분 매각시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오는 6월까지 보유한다. 하지만 4월 말인 지금까지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지분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2014년 말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와 한라비스테온공조(한온시스템의 전신) 약 3조8000억원을 들여 지분 69.99%를 인수했다. 한앤컴퍼니는 50.5%, 한국타이어는 19.49%로 2대주주에 올랐다. 5년이 지난 지난해부터 지분 매입이 가능해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어려웠던 만큼, 선뜻 인수에 나설 기업이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각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분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한앤컴퍼니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한국타이어만 지분을 보유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추가적으로 지분을 인수하기에는 한온시스템의 규모가 너무 커졌다는 데 있다. 현재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은 약 10조원에 달한다. 2014말 기준 5조4550억원이던 매출액도 지난해 6조8728억원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7조1542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분 매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 경우 한국타이어가 새롭게 확보한 재원으로 신사업 및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지분 매입 당시 약 1조원을 투입해 현재 지분가치는 2조원에 달하며 6년사이 1조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특히 지난 1일부로 한국아트라스비엑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사업형 지주사로 공식 출범한 한국앤컴퍼니가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국타이어가 투자를 하는 방식이나, 지주사의 전체적인 투자 기획을 통해 그룹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가 사업형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략을 세운 만큼, 한온시스템 지분 매각할 경우 확보할 재원을 통해 이러한 전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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