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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지정학적 긴장 불구, 한중일 경제통합 지속적 심화할 것”

무디스 “지정학적 긴장 불구, 한중일 경제통합 지속적 심화할 것”

기사승인 2021. 04. 2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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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외국업체 의존도 저하·기술개발 중국 전략 불구, 한중일 경제통합 지속·심화"
"중국 시장 확대, 한일 기업 자본재·부품·소비재 중국 수출·투자 지속, 통합 심화"
"지정학적 긴장도 통합 못 막아"
한중일 지도
지정학적 긴장과 중국의 외국 업체 의존도 줄이기 전략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한국·일본 간 경제 통합은 지속적으로 심화할 것이라고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사진=구글 지도 캡처
지정학적 긴장과 중국의 외국 업체 의존도 줄이기 전략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한국·일본 간 경제 통합은 지속적으로 심화할 것이라고 미국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중·일 간 경제 통합이 심화해 복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외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기술력을 개발하려는 중국의 전략에도 불구하고 수십년에 걸친 한·중·일 경제 통합은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심화할 것이라며 기술 제품에 대한 중국의 기술 제품 수요 호황은 한국과 일본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신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릴리안 리 무디스 부사장은 “중국의 ‘국내·국제 쌍 순환’ 모델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향후 수년간 국내 생산능력만으로 첨단 기술제품 수요 증가를 충족시킬 가능성은 낮다”며 “동시에 중국 시장은 여전히 커지고, 중국 정부는 시장 개방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쌍 순환’은 국제 무역 및 투자에 대한 개방(국제 순환)은 유지한 채 내수를 우선시해(국내 순환) 중국 경제를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중국 시장의 확대에 따라 한국과 일본 기업은 자본재·주요 기술 부품·소비재를 중국에 수출하거나 중국에서 특정 기술 부문에 투자를 계속, 시간이 지나면서 3국 통합이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긴장도 3국 간 경제 통합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역내 전통적인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중국과의 경제 통합과 미국과의 안전보장 관계 사이의 긴장 고조에 직면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3국 간 관계를 복잡하게 한다고 해도 진행 중인 경제 통합을 뒤집지를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이 ‘쌍 순환’ 전략의 일환으로 내수시장 개발에 집중하면 향후 5~10년에 걸쳐 중국 및 해외 시장에서 한국·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일부 중국 기업의 역량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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