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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신규 투자 기대감 ↑”

“현대글로비스, 신규 투자 기대감 ↑”

기사승인 2021. 04. 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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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외부 요인이 남아있지만,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기대할만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전방산업의 양호한 회복세에 힘입어 비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만회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한 4조4748억원, 영업이익은 2% 줄어든 191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CKD 부문이 원화 강세로 부진한 탓에 감익은 불가피하나, 4분기보다 항공화물 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은 예상했던 수준일 것”이라며 “물류 사업은 완성차 생산량 증가로 외형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물류 비용이 늘어난 탓에 영업마진 개선은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신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지나해는 역설적으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미래차 시장을 준비하는 전방산업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글로비스 역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수소물류, 친환경 해운 등 신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3년간 신규투자를 크게 줄여온 덕분에 현금성자산은 2조3000억원에 달해 2017년과 비교했을 떄 2배 이상 여유롭다”며 “글로비스는 올해 CAPEX(미래 투자)를 2015년 이후 최대치인 8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현금 여력과 신사업 추진 의지를 감안하면 초과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룹 내 저평가도 기회라는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4월 들어 주가는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른 불확실성 우려로 부진했으나, 현대차그룹에서 글로비스가 담당하는 역할의 중요성은 변함없다”며 “향후 신규 투자가 구체화될수록 장기 성장성과 그룹 내 입지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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