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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내부 공문서 유출 정황 포착…全 직원 감찰

공수처, 내부 공문서 유출 정황 포착…全 직원 감찰

기사승인 2021. 04. 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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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발표 '공수처 검사 합격자 명단' 등 유출…감찰 통해 유출자 색출 방침
공수처 현판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생산된 공문서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공수처가 자체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21일 내부 공문서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 김진욱 처장의 지시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감찰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본격 수사를 앞둔 전날 내부 점검을 위해 보안점검을 실시한 결과, 공문서 사진 파일이 내부에서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 시점은 전날 오전께로 추정된다는 게 공수처의 설명이다. 공문서 내용은 지난 15일 발표한 공수처 검사 합격자 명단 등이다.

공수처는 유출된 자료가 이미 언론에 배포돼 보도가 된 내용으로 수사 관련 내용은 아니지만, 유출 행위 자체가 문제라고 보고 있다.

또 내부 자료 유출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기에, 감찰을 통해 유출자와 유출 대상·목적 등에 대해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감찰을 통해 진상을 조사한 뒤에는 수사기관에 수사도 의뢰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1호 사건에 대한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공수처 청사 내부 보안 취약 지점을 파악, 방음 보강 작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철저한 보안점검을 시행해 수사 자료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수처 전 직원의 보안 의식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공수처 검사·수사관을 꾸리고 1호 사건 착수를 준비 중이다. 앞서 김 처장은 “1호 사건은 우리가 규정하는 것”이라며 “(다른 기관으로부터) 떠넘겨 받아서 하는 사건은 1호 사건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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