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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 “올해가 기회”…손보사들, 정비수가 등에 업고 자동차보험료 인상할까

[취재뒷담화] “올해가 기회”…손보사들, 정비수가 등에 업고 자동차보험료 인상할까

기사승인 2021. 05.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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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아니면 더 쉽지 않을 거예요.”

손해보험업계는 올해를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MG손해보험을 비롯한 롯데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중소형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발표했지만 대형손보사들은 정부의 눈치보기에만 바쁩니다.

자동차보험료는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민감한 사안이라 당국에서도 철저하게 관리에 들어가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험사들의 수익성에 직결되는 손해율이 1분기 개선돼 보험료 인상 당위성도 얻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에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개선된 수치라도 말이지요.

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보통 수익을 내기 위한 적정 손해율은 78~80% 수준이라고 말합니다.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 MG손보와 롯데손보 등은 올 1분기 손해율이 각각 95%와 88.1%로 높아 보험료를 현실화한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손보사들은 80% 안팎이라 선뜻 총대를 메고 인상카드를 내놓기가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보험료 자체 수익보다는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보전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곧바로 억눌린 이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잠재적 위험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말이지요.

그러다보니 현재 손보사들은 정비수가 인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비수가는 보험에 가입한 사고차량을 정비업체가 수리했을 때 보험사가 지급하는 수리비입니다. 정비수가 인상은 곧 원가 인상으로 반영돼 자연스럽게 손보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말하기가 쉬워집니다.

또한 내년에는 대통령선거가 있어 정권초기에 물가인상과 직결되는 보험료 인상을 발표하기는 부담스럽습니다. 손보사들이 올해 안에 보험료 인상을 마무리짓기를 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동차 정비업계는 2018년부터 3년째 제자리걸음인 정비수가를 8.2% 인상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황입니다. 지난 3월 만남에서는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지만 현재 정비수가에는 최저임금 인상치와 운영경비 증가분이 빠져 있어 인상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수익성개선이 필요한 손보업체로서는 정비수가 인상이 하루 빨리 타결돼 올해 안에 보험료 인상이 현실화되기만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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