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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사 85%, 반도체 부족으로 경영난…금융지원 시급”

“車 부품사 85%, 반도체 부족으로 경영난…금융지원 시급”

기사승인 2021. 05. 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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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제공=현대자동차
자동차 부품업체 약 85%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체 생산차질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KAIA)는 지난 3~4일 차량반도체 수급과 완성차 업체의 생산 차질 확대에 따른 자동차 부품업체 애로에 대해 긴급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78개 자동차 부품업체중 84.6%(66개사)는 반도체 수급과 이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생산자질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직접 반도체를 취급하는 업체의 경우 90.5%가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경영이 ‘매우 심각하다’는 업체는 35.0%, ‘심각하다’는 업체 35.0%, ‘보통이다’는 업체는 30.0%로 나타났다.

원활한 반도체 구매를 위해서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에게 정상가격 대비 약 10% 오른 급행료를 포함한 대금을 신속하게 지불해야 하지만, 연쇄적 생산차질 등에 따른 업계 경영악화로 상위 협력사로부터 대금 수령이 불규칙적인 상황에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미취급 업체 57곳의 82.5%는 최근 완성차 업체 납품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 부품 납품이 10% 이내 감소한 업체는 39.1%, 10~20% 감소는 19.6%, 20~30% 감소는 30.4%, 30% 이상 감소는 10.9%로 조사됐다.

부품업계들 중 50%는 정부의 금융대책이 시급하다고 응답한 가운데, 대출 프로그램 확대, 대출 만기연장, P-CBO 발행 확대 및 조건 완화, 고용안정기금 확대와 조건 완화, 항공임 등 물류비 감면 지원 등을 요구했다.

KAIA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영애로 상황을 확인하고, 대책 마련을 산업부·기재부·금융위·고용부 등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만기 KAIA 회장은 “5~6월중 차량반도체 수급 차질이 정점에 다다를 우려에 대응해 부품업계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차량반도체 확보를 위한 정부차원의 국제협력 노력은 물론 보증기관과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특별금융지원 프로그램 마련, 고용안정기금 확대, 법인세·관세의 납기 연장 혹은 감면 등 유동성 타개 대책도 조속히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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