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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부담 엔씨, 1분기 리니지 부진에 ‘어닝쇼크’(종합)

성과급 부담 엔씨, 1분기 리니지 부진에 ‘어닝쇼크’(종합)

기사승인 2021. 05. 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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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7)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부진과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 비용 상승 영향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25억원으로 30%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9% 감소한 80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인건비는 2325억 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및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분기 대비 23% 늘어난 550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부터 일회성 요인 사라져 전년 대비 인력 증가분과 연봉 인사분만 고려돼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최근 개발자 1300만원, 비 개발자 1000만 원의 연봉 인상안을 최근 확정했으며 작년 성과에 대한 특별 보너스로 전 직원에 800만원을 3월 지급한 바 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분기보다 23% 늘어난 55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169억원, 북미/유럽 241억원, 일본 138억원, 대만 122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55억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은 3249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1726억원, 리니지2M 1522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18.5%, 55.3% 감소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1,290억 원이다. 리니지 489억원, 리니지2 262억원, 아이온 234억원, 블레이드 & 소울 141억원, 길드워2 163억원이다.

엔씨는 1분기 불매 운동이 이번 실적 감소에 영향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엔씨는 “1분기 내내 (불매운동, 아이템 보상 관련)노이즈가 있었는데 관련된 영향이 있으면 우리도 맞는 액션 취해야 하지만 실제 DAU 등을 감안했을 때 (매출 하락) 영향을 못찾겠다”고 밝혔다.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은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와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도 서비스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PC온라인 게임(5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론칭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전분기 대비 24%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엔씨(NC)는 5월 20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블레이드 & 소울 2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기대작 아이온2는 재택근무 영향으로 연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엔씨는 “재택근무로 인해 필요불가결하게 트릭스터M도 블소2도 예상보다 미뤄져 런칭한다”며 “아이온2도 12월31일 전에 나온다고 확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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