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3.3%↑…4분기 만에 반등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3.3%↑…4분기 만에 반등

기사승인 2021. 05. 10. 13:2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자료=통계청
내수 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제조업 국내공급이 4분기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반도체 호황에 고가의 기계장비 수입 등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05.6(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다. 이 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가액(실질)을 나타낸 것으로, 내수 동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지만 이번에 네 분기만에 반등했다.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의 수입이 12.5% 급증한 것이 플러스 전환에 영향을 줬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 2017년 2분기(12.9%) 이래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수입 비중도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28.5%를 기록했다.

빈현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반도체 쪽 업황이 워낙 좋아 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웨이퍼가공장비 등 고가의 기계장비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산은 기타운송장비, 전자제품 등이 줄면서 0.1% 감소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을 재별로 살펴보면 개인 또는 가계에서 구입, 사용되는 제품을 말하는 소비재는 휴대용 전화기, 소형승용차 등이 증가하며 4.7% 늘었다.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1년 이상 사용되는 기계장비를 의미하는 자본재는 웨이퍼가공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다. 소비재와 자본재가 모두 늘면서 최종재도 2.8% 증가했다.

광공업과 다른 산업의 원재료, 연료, 부품 등으로 투입되는 중간재는 자동차부품, 시스템반도체 등이 늘면서 3.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운송장비(-49.4%) 등은 감소했지만 기계장비(15.0%), 자동차(13.1%), 전자제품(9.2%) 등은 증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