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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잭 스나이더 감독 “‘아미 오브 더 데드’, 오래 기다린 프로젝트”

[인터뷰] 잭 스나이더 감독 “‘아미 오브 더 데드’, 오래 기다린 프로젝트”

기사승인 2021. 05. 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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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Y OF THE DEAD
잭 스나이더 감독이 ‘새벽의 저주’ 이후 17년만에 새로운 세계관을 담은 좀비물로 돌아온다./제공=넷플릭스
잭 스나이더 감독이 ‘새벽의 저주’ 이후 17년만에 새로운 세계관을 담은 좀비물로 돌아온다.

스나이더 감독의 신작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좀비들의 도시로 변해버린 라스베이거스로 잠입해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용병 조직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그는 ‘새벽의 저주’를 완성시킨 직후부터 17년간 이 이야기를 구상했다. 그러나 작업을 진행할수록 예산 문제 등의 어려움에 부딪혔다. 시간이 흐른 뒤에 넷플릭스 관계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의견이 맞아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했다.

전작 ‘새벽의 저주’가 좀비 창궐 직후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창궐 6년 뒤가 배경이다. ‘새벽의 저주’와 비교할 때 가장 달라진 부분은 스나이더 감독이 직접 촬영을 맡았다는 점이다. 영화에서 직접 사용하고 싶은 카메라 렌즈들이 있었는데, 다룰 줄 아는 스태프들이 없어서였다. 그래서 직접 카메라를 잡게 됐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또 ‘새벽의 저주’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아미 오브 더 데드’는)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해 제작 과정이 즐거웠다”면서 “‘새벽의 저주’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시체들의 새벽’을 리메이크해 원작을 기반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잭스나이더
잭 스나이더 감독(왼쪽부터)과 데버라 스나이더 프로듀서·웨슬리 콜러 프로듀서가 ‘아미 오브 더 데드’ 촬영장에서 한데 모였다./제공=넷플릭스
이번 작품에서의 중요한 핵심 코드는 부녀 관계라고 설명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개인적인 경험도 도움이 됐지만, 아이들과의 관계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앞서 스나이더 감독은 지난 2017년 초 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저스티스 리그’에서 하차한 적이 있다.

영화 ‘어벤져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유명한 데이브 바티스타가 주연으로 극을 이끈다. 스나이더 감독은 바티스타의 여린 심성이 캐릭터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해 캐스팅을 결심했다.

한편 스나이더 감독은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극장이 아닌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을 때 (이미) OTT 공개를 결정했다. 넷플릭스에서도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만큼의 품질과 느낌을 집에서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에게 맞춤형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2시간30분 동안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가 오락적인 목적을 수행할 것이고, 좀비와 인류 등 역사를 탐구하고 싶은 의도가 있다면 그것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가 어떻게 현 사회를 반영하고 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그런 역할도 수행하는 작품이죠. 범죄물로서의 재미도 있고, 부녀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면 또 다르게 보일 것 같아요. 이 영화를 어떻게 관람할 것인가는 관객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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