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4월 취업자 65만2000명 증가…6년 8개월 만에 최대

4월 취업자 65만2000명 증가…6년 8개월 만에 최대

기사승인 2021. 05. 12. 08:2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취업자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4월 취업자가 6년 8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로 경기회복과 함께 작년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8월(67만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작년 3월(-19만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취업자는 지난 3월(31만4000명) 플러스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지난해 4월 고용 충격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6만9000명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20대 13만2000명, 50대가 11만3000명 늘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9만8000명, 1만2000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만4000명), 건설업(14만1000명), 운수·창고업(10만7000명)에서 취업자가 많이 증가했고,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31만1000명)와 임시근로자(37만9000명), 일용근로자(3만8000명)가 모두 늘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4%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전체 연령층에서 모두 증가했는데, 이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114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4.0%로 같은 기간 0.2%포인트 하락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출·내수 회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고용 회복흐름도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최근 고용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역량을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