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2일 자신의 복당 여부를 결정할 전당원 모바일 투표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요청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의원총회에서 복당 청문회를 열어 논의해서 결정해달라”며 “안되면 전당원 모바일 투표라도 추진해 결정해 주실 것을 김 권한대행에게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한사람의 복당문제가 전당대회의 이슈가 돼선 안된다”며 “정당의 주인은 당원들”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자신의 복당에 대해 대선후보는 물론 당원들도 찬성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유승민·원희룡·황교안도 저의 복당에 찬성하고. 당 원내대표 후보였던 김기현·권성동·김태흠의원은 찬성했다”며 “당 대표 경선에 나온 후보 중 초선 한사람만 빼고는 모두 복당에 찬성 하면서 대부분 후보들은 즉시 복당을 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당권주자인 권영세 의원도 비상대책위원회가 결정하는 ‘톱다운 방식’이 아닌 당원과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면서 “국민의힘 지지층 65%가 복당에 찬성하고 있고 당원들 상대로 조사해 보면 그보다 더 압도적인 찬성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사실 비상대책위원회는 임명권자인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한달 전 사퇴하면서 임명권자와 동시에 임기가 종료돼 유명무실화 됐다”며 “(비대위가) 제 복당문제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