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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600명대…일상 감염 지속 방역당국 긴장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600명대…일상 감염 지속 방역당국 긴장

기사승인 2021. 05.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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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20명, 경기 184명으로 수도권에 집중
14일, 2차 접종 시작... 27일, 1차 접종 재개
어린이날 경복궁
어린이날인 5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동량이 늘어나면서 4차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제공=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대로 늘어났다.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언제든지 확산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뚜렷한 증가도, 감소도 보이지 않는 정체 양상이다. 최근 1주일(5.6∼12)간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하루 평균 542.4명이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58.9명으로, 일주일 전(4.29∼5.5) 359.4명과 비교해 0.5명 감소에 그쳤다. 비수도권에서는 일평균 18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권역별로는 경남권(71.4명)·호남권(36.1명)·충청권(27.4명)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각종 모임·행사가 많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어버이날(5월8일)이 있었던 지난 주말(5.8∼9) 이틀간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 3522만건, 비수도권 3957만 건 등으로 전국 기준으로는 7479만건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은 전주 주말 대비 4.9%(165만 건), 비수도권은 9.2%(333만 건)씩 이동량이 늘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다양한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시흥시의 한 공구 유통업 및 안산시 교회와 관련해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수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4월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51명으로, 이 중 2295명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3672명으로, 44.5%나 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35명 늘어 누적 12만8918명을 기록했다. 전날(511명)보다 124명 늘어난 수치로, 8일(701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600명대는 5일(676명) 이후 1주일 만이다. 사망자 수는 어제만 5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1884명이다. 주말 및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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