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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가 뜬다”…국내 상장 리츠 주가 올해 28% 대폭 성장

“리츠가 뜬다”…국내 상장 리츠 주가 올해 28% 대폭 성장

기사승인 2021. 05.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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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에 호조세
에이리츠 주가 140.2% 대폭 성장
온라인배송 급증으로 물류 강세
올해 디앤디 플랫폼 등 출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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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리츠 주가가 올해 들어 약 28% 가량 성장하면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리츠는 주로 상업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으로 수익을 올린다. 통상 커피 한 잔 값으로 백화점, 호텔 등의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투심을 사로잡는다.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는 성장주 종목들이 치고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리츠 종목은 부진했다. 최근 리츠주는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에 개별 리츠들의 특별 배당 기대감 등으로 호조를 띠고 있다. 게다가 올해 내 디앤디 플랫폼 리츠 등 다양한 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 13개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이날까지 평균 27.9% 성장했다. 13곳 중 제이알글로벌리츠 1개를 제외하곤 전부 주가가 올랐다. 2020년 한 해 리츠주의 평균 상승률이 0.35%인 것과 비교하면 대폭 성장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에이리츠 주가는 올해만 140.2%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부동산 경기 상승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에이리츠는 부동산 취득과 관리 등 복합형 자산에 투자한다.

같은 기간 케이탑리츠는 75.1%, 모두투어리츠는 34.6%,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9.3%, 코람코에너지리츠는 26.8%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리츠주가 강세였다. 특히 ESR켄달스퀘어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등 물류와 리테일 기반 리츠는 코로나19로 온라인 배송이 증가한 점이 주가에 긍정적이었다.

비핵심 자산 매각에 따른 배당금 상승 기대감 또한 주가 상승에 주요했다. 매각차익은 특별배당으로 분배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187개 주유소 자산 중 영업손실이 누적된 27개 부지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상장 리츠들의 목표 배당수익률은 공모가 기준 낮게는 2.5%(모두투어리츠)에서 높게는 23.8%(에이리츠) 수준으로 수익률이 높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오피스, 물류센터 등 국내 부동산 시장이 좋다”면서 “최근 리츠 주가에 이같은 호재들이 반영 되고 있으며, 리츠별로 추가 배당 이슈 등 배당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과 더불어 맥이 끊겼던 리츠 상장도 본격화 될 조짐이다. 올해 내 디앤디 플랫폼 리츠가 상장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올해 신한서부티엔디, 마스턴프리미어제1호 등의 오피스, 리테일 기반 리츠가 상장할 예정이다.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점도 리츠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이유다. 리츠는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 주가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2021년에도 다양한 종류의 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상장 리츠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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