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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서 시속 270km 레이싱 즐긴 자동차 동호회원 32명 검거

터널서 시속 270km 레이싱 즐긴 자동차 동호회원 32명 검거

기사승인 2021. 05. 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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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야간에 부산·경남지역 터널 등에서 시속 270km가 넘는 속도로 불법 레이싱을 즐긴 자동차 동호회원 등 3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부산지방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자동차 동호회원 A씨 등 3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자동차 동호회원 28명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울산 울주군 가지산 터널 내 1km 직선 구간에서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경쟁하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롤링 레이싱은 대열을 유지한 채 일정 속도로 운행하다 특점 지점에서부터 급가속해 최종 목표 지점에 먼저 도착하는 차량이 승리하는 자동차 경주의 한 방식이다.

이들은 금·토요일 심야시간대에 터널 인근 주차장에서 정기적으로 모인 뒤 차량 2~4대를 한 조로 이뤄 경주를 벌였다. 경주 당시 최고 속도는 시속 270km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에 사용된 차량은 포르쉐, 아우디, 제네시스 쿠페 등 고급차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 등 4명은 지난 1월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 동해선고속도로에서 고급 승용차 4대를 좌·우, 앞·뒤로 줄이어 과속으로 운행하던 중 앞서가던 다른 차량을 추월하다 터널 벽에 부딪혀 전복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는 한편 운전면허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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