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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개 성시 1인당 소득 중진국 수준 도달

中 10개 성시 1인당 소득 중진국 수준 도달

기사승인 2021. 05.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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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000 달러 전후, 베이징과 상하이는 3만 달러 목전
중국을 대표하는 10개 대도시와 성 및 자치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웬만한 중진국 수준인 1만5000달러(약 1700만원) 전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는 3만달러를 목전에 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 추세대로 중국의 경제 발전이 이뤄질 경우 대부분이 아무리 늦어도 5∼6년 내 선진국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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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인근의 한 농촌 마을의 풍경. 웬만한 주민들은 다 주택과 자동차를 자가 보유한 채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2020년 말을 기준으로 1인당 GDP가 1만5000달러 전후인 10만 위안(元·1740만원)에 근접하거나 넘어선 곳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 장쑤(江蘇), 광둥(廣東), 저장(浙江), 푸젠(福建), 후베이(湖北)성과 톈진(天津), 충칭(重慶)시,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이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16만4000 위안과 15만5000 위안을 기록, 2만달러를 훌쩍 넘으면서 3만달러를 향해 달려갔다.

2020년 기준 중국의 1인당 GDP는 1만달러 남짓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4억명 인구의 국가가 이런 성과를 이룬 것은 나름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늦어도 2035년까지 미국을 추월해 G1이 되려는 야심의 중국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만족스럽지 못하다. 대륙 서북부의 빈곤한 지역들은 5∼6억명의 주민이 연 소득 3만 위안 전후를 기록하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의 10개 성시 및 자치구의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이르면서 선진국을 바라본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해야 한다. 점-선-면으로 이어지게 하는 경제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국 당국의 노력이 상당 결실을 맺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대해 경제 평론가 장웨이(張衛) 씨는 “중국은 지난 세기 말까지 선부론(개인이나 지역이 먼저 부자가 되도록 하는 프로젝트)과 점, 선, 면 경제 발전 전략을 병진 추진했다. 먼저 부자가 된 도시들이 같은 선(線) 상에 있는 지역을 자극해 이를 전체 면으로 확대하는 전략이었다. 지금 보면 이 전략이 적중한 것 같다”면서 향후 전망도 희망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 상태라면 중국의 1인당 GDP가 중진국 수준에 확실하게 이른 다음 내친 김에 선진국 수준까지 진입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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