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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풍(初風)이 분다’ 국민의힘 초선 김웅 당대표·배현진 원내대표 출마

‘초풍(初風)이 분다’ 국민의힘 초선 김웅 당대표·배현진 원내대표 출마

기사승인 2021. 05. 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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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인사’ 이준석 출마 의사 밝혀
김은혜도 14일 당대표 출마 선언 예정
정치권, 초선발 변화바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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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제1야당이자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초풍(初風)’ 세게 불고 있다. ‘초선 당대표론’을 앞세운 김웅 의원(51·초선·서울 송파갑)이 13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배현진 의원(37·초선·서울 송파구을)도 당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원외 인사인 ‘젊은 피’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은혜 의원(49·초선·경기 성남시분당구갑)도 당대표 출마를 예고하고 있어 초선발(發) 변화의 바람이 어느 정도 불지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다.

김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분노가 우리의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지금 국민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것은 불가역적인 변화”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저는 (당의) 불가역적인 변화의 시작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당대표로서의 비전을 변화·중도·민생으로 제시했다. 당이 나아갈 방향은 ‘변화’이며, 지향점은 중도·민생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당이 ‘도로한국당’으로 돌아가게 되면 당 쇄신은 물론 정권교체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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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국민의힘이 ‘따뜻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가야 할 곳은 노동자가 철판에 깔려 죽은 현장이고, 임대 전단지가 날리는 빈 상가이며, 삼각김밥으로 한 끼 때우고 콜을 기다리는 편의점”이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정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우리는 가장 낮은 곳의 아픔을 공감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보수이고 그 실천이 진정한 변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못 돌린다”며 “이제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당을 이끄는 게 시대에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현진 의원도 이날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이라는 필승의 각오”라며 “내년 대선 승리의 강력한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주호영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았으며 현역 의원 중에서 최고위원 출마는 배 의원이 처음이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4·7 재보궐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낸 2030세대에 소구력을 가질 수 있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재보선에서 젊은 세대가 우리 당에 지지층으로 새롭게 편입됐는데 일시적 지지가 아니라 항구적으로 우리 정당에 대해서 호감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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