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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DL이앤씨, 건물 내 배송로봇 서비스 개발 맞손

우아한형제들-DL이앤씨, 건물 내 배송로봇 서비스 개발 맞손

기사승인 2021. 05. 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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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D타워 광화문에서 배달로봇 딜리타워의 커피 배달 시연 모습./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은 DL이앤씨와 지난 13일 서울시 용산구 드림하우스 갤러리에서 ‘건축물 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기술 실증 및 서비스모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DL이앤씨의 건축물에 우아한형제들의 배달로봇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통해 대형 건물에서도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원활히 배달을 수행할 수 있는 배달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DL이앤씨는 대형 오피스의 상주 근무자나 아파트 단지 입주민에게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첫 운행은 오는 6월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D타워 광화문에서 선보인다. DL이앤씨가 2014년 준공한 이 건물은 지하 8층, 지상 24층의 대형 복합 상업·업무 건축물로 현재 13개 기업, 4000여명이 상주해 있다.

실내 자율주행 배달로봇딜리타워가 이들 상주 근무자를 대상으로 지하 1층 카페에서 각 오피스로 음식과 음료를 배달하게 된다. 초기에는 딜리타워 한 대로 운영을 시작하며, 이용 추이에 따라 대수를 늘리고 이용 매장도 건물내 다른 F&B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로봇관제시스템 등 서비스 운용 능력을 선보이고, 배달로봇이 10여대 이상의 엘리베이터와 연동된 상황에서도 배달업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검증한다.

양사는 아파트 단지에도 배달로봇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현재 딜리타워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를 DL이앤씨의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본격 운영에 나서도 순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로봇 배달은 비대면 시대에 고객 편의를 높이고 새로운 배달 수요를 창출해낼 서비스”라며 “이번 협력이 진일보한 배달로봇 기술, 서비스 운용 능력을 입증·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주거, 상업, 업무 공간 속으로 서비스 로봇이 빠르게 도입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도입을 통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건축물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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