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서해5도 주민들의 해상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 해상교통관련 규제 개선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옹진군에 따르면 현재 군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 사업, 소청도를 순환하는 여객선 운항 추진, 여객선 차량운임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이 가장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은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 사업이다.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는 유일한 2000톤급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는 ‘해운법 시행규칙’상 선령제한 규정에 따라 2023년 5월 운항이 종료된다.
군은 하모니플라워호를 대체할 대형 여객선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9월 ‘옹진군 여객선 및 도선 등 지원조례’를 개정해 총톤수 2000톤급 이상, 40Knot이상 초쾌속카페리선을 도입해 운영하는 선사를 지원(10년간 총 100억원)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하지만 참여 선사가 없어 지난해 6월 관련조례를 재 개정해 지원액을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증액했다.
현재 군은 코로나19에 따른 변화된 해상교통환경 하에서 옹진군에 맞는 최적의 사업추진 방안 모색을 위해 인천연구원에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군은 5월 말 완료되는 연구용역 결과검토 후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지원사업의 추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서해5도의 해상교통 여건 개선을 위해 백령, 대청, 소청도를 순환하는 여객선 운항도 추진하고 있다.
3개 도서는 인접해 위치해 있음에도 도서 간 생활권이 단절되고 왕래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군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연결하는 순환여객선(차도선)을 도입해 도서 간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백령, 대청, 소청도를 순환하는 여객선은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6월 경 운항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군은 또 그간 해양수산부의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 집행지침’에 따라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에만 지원되던 도서민의 차량운임지원을 군 자체 예산으로 올해부터 화물선까지 확대해 지원(최대 50%)하고 있다.
장정민 군수는 “해상교통 불편해소는 군민들의 삶과 직결된 최우선 정책과제”라며 “군민의 기본적 이동권 보장을 위해 각종 해상교통 시책을 옹진군의 최우선 과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