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권영세, 전당대회 불출마…홍종기·조대원, 최고위원 출마

권영세, 전당대회 불출마…홍종기·조대원, 최고위원 출마

기사승인 2021. 05. 16. 16:2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구 및 지방소멸위기 지역 지원을 위한 입법공청회를 앞두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완수·권영세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송의주 기자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를 앞두고 물망에 오른 후보들의 출마·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당대표 후보 물망에 올랐던 권영세(4선·서울 용산) 의원은 16일 “국민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을 찾아 실현해 내는 ‘국민의힘’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그 변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저의 모든 것을 다하려 한다”며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번 전대에서 선출될 당 대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이끌어 갈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자기를 내세우는 대신 보이지 않게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내는 Unsung Hero(이름 없는 영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패기와 경험, 어느 하나만으론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어렵다. 아쉽게도 최근 우리의 모습은 한참 부족하다”며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 대신 세대 갈등, 지역갈등, 거친 말들로 채워지는 전대는 국민들의 불신과 당원들의 좌절만 더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7 보궐선거 승리가 당연히 내년 대선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 자신부터 변화해야 한다. 하루빨리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다시 한번 가다듬을 때 비로소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과 조대원 전 경기 고양정 당협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홍 부대변인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윈도 95시대에 머물고 있는 당의 운영체계를 안드로이드와 iOS 시대에 맞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말했다. 43세의 홍 부대변인은 청년 최고위원(만 45세 미만)으로 출마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변호사로 7년간 일했던 그는 “2030 세대와 5060 세대 사이를 조율하는 반도체가 돼 최적의 정책 전도율을 가진 ‘반도체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조대원 전 위원장은 “2019년 전당대회 대구·경북 연설회장에서 ‘5·18 사죄’를 외쳤다”며 “국민이 당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품게 담대한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자신이 “수도권 험지에서 치열한 싸움을 하며 실력과 맷집을 키워온 대구·경북의 아들”이라며 “한결같이 당을 지켜온 17년 차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51세인 조 전 위원장은 올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모 당시 도전장을 던지기도 했다.

이로써 현재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는 총 6명이다. 현역 의원 중에서는 배현진 의원이 유일하다. 원외 인사로는 김재원 국민의힘 전 의원, 원영섭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조직부총장, 천강정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 등이 도전장을 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