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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일방적 8조4000억 미국 투자 반대… 노조 공존 없인 미래차 실패”

현대차 노조 “일방적 8조4000억 미국 투자 반대… 노조 공존 없인 미래차 실패”

기사승인 2021. 05. 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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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로고. /제공 =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현대차의 8조4000억원 규모 미국 투자에 대해 ‘조합원을 무시하는 일방통행’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17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성명을 통해 “사측의 일방적 8조4000억원 투자 계획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로 했다”며 “안 그래도 해외공장 투자로 인한 조합원의 불신이 큰 마당에 노조와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천문학적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5만 조합원과 노조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 별도요구안으로 미래산업 특별협약을 요구하고 있다. 격변하는 대전환시대에 미래 기술 선점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회사의 발전과 조합원 고용보장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노사관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4차산업 시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는데 투자계획부터 생산개발 과정까지 노조와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충고를 내팽개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산 회담을 앞두고 선물주기용 투자라면 더더욱 문제가 있다”면서 “지금은 국내공장을 강화하고 현대차 경쟁력을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국가간 관세 문제로 일정한 정도의 해외공장 유지는 부정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해외공장은 현재 수준으로도 충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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