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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떻게 오늘날 모습이 됐을까” ‘호모 사피엔스’展

“인류는 어떻게 오늘날 모습이 됐을까” ‘호모 사피엔스’展

기사승인 2021. 05. 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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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립중앙박물관서 개막...700만년 인류 진화 여정 보여줘
크로마뇽인, 호모 사피엔스
크로마뇽인, 호모 사피엔스./제공=국립중앙박물관
700만 년이라는 긴 인류 진화의 여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인류와 관련된 화석 자료와 고고학 자료 등 전시품 700여 점과 영상으로 꾸민 특별전 ‘호모 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를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프롤로그: 진화를 이해하는 방식’ ‘제1부 진화’ ‘제2부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 ‘에필로그: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로 구성됐다.

‘프롤로그’에서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물음을 종교에서 과학 영역으로 가져온 ‘종의 기원’을 소개한다. 또한 20세기 초 영국에서 발생한 고인류학 최대의 사기사건인 필트다운인 사건을 통해 진화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인식의 한계를 살펴본다. 3D 모션 캡처 촬영 등 첨단 기법으로 제작된 실감형 콘텐츠 ‘700만 년 동안의 기억’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제1부 진화’에서는 700만 년 전 유물로 추정되는 인류 화석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부터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까지 700만 년에 걸친 인류 진화과정을 살펴본다. 극심한 환경변화 속에서 인류가 어떻게 적응했으며, 최근 유전자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호모 사피엔스가 어떤 존재인지 소개한다. 루시, 네안데르탈인, 샤니다르인 등 유명한 고인류 화석 발견 사례를 흥미롭게 전시했다.

김동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17일 언론공개회에서 “인류의 삶은 위기 속에서 주변 환경을 극복하고 생존하는 과정”이라며 “긴 시간 동안 20여 종의 인류 조상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사라지고 호모 사피엔스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 1부는 진화의 백과사전처럼 꾸몄다”면서 “아이들이 고인돌을 무서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조명을 밝게 했다”고 덧붙였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제6판)(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제6판).국립중앙도서관 소장./제공=국립중앙박물관
‘제2부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을 ‘예술’ ‘장례’ ‘도구’ ‘언어와 기호’ ‘탐험’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살펴본다. 프랑스 쇼베와 라스코 등의 동굴벽화 자료, 비너스 등 조각품, 눈금을 새긴 돌 등 주요 전시품과 자료를 기반으로 호모 사피엔스를 이해하고자 했다.

특히 도구 영역에서는 세계 구석기의 기술체계와 한반도 구석기의 특징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 공간(높이 1.8m, 길이 12m)을 마련했다. ‘언어와 기호’ 영역에서는 4만 년 전 무렵으로 추정되는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발견된 ‘눈금을 새긴 돌’도 공개한다. 그리고 모든 생물종이 그물처럼 엮여 있는 지구에서 종의 다양성과 공생의 가치를 지향하는 실감형 콘텐츠 ‘함께하는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과 위치를 자각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 등에 직면한 인류가 다른 생물과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파주 전곡선사박물관과 함께 준비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12월, 전곡선사박물관은 내년 4월 같은 전시를 개막한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맞아 현재의 호모 사피엔스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미래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며 이번 전시가 그러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눈금이 새겨진 돌
눈금이 새겨진 돌./제공=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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