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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PICK!]인플레 이슈에 부각되는 경기민감주…현대제철 주가 상승 여력은

[종목PICK!]인플레 이슈에 부각되는 경기민감주…현대제철 주가 상승 여력은

기사승인 2021. 05. 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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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판재류 제품군 스웨덴 '친환경 표지' 인증
현대제철 냉연강판.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인플레이션 이슈 속 경기 민감 가치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돌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 속에 시장이 성장주 대신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쏟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표적인 경기민감주로 꼽히는 철강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의 경우 1분기 작년 한 해 동안 올린 영업이익을 한 분기만에 벌어들인데다, 2분기에 1분기보다도 더 높은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 주가 상승 여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부분 증권사가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13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7만2770원 수준이다. 현 주가(5만4900원) 대비 32.6%의 상승여력을 가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와 BNK투자증권 등은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8만원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의 주가 상승이 점쳐지는 이유는 최근 증권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경기 민감 가치주를 주목하고 있는데다, 현대제철의 2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증시는 미국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뒤흔들었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내 증시 시장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월요일인 지난 10일 장중 3255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310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빠지기도 했다. 물가가 예상보다 너무 빠른 속도로 올라 인플레이션 상황이 될 경우 미 연준이 지금까지 견지해 온 입장과 달리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이 성장주보다는 경기 민감 가치주 쪽으로 시선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오주나 기술주 등 성장주는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현재 가치 대비 고평가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그 성장성을 후하게 평가하기가 어려워진다. 향후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데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재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커지기 때문에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경기 민감 가치주의 경우 그간 시장에서 소외되어 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현대제철이다. 현대제철의 주가순자산배수(PBR)은 0.44배에 그치고 있다. PBR이 1 미만이면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더구나 현대제철은 1분기 엄청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 303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0% 이상 웃돌았다. 지난해 1년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4배 이상을 한 분기만에 벌어들인 셈이다. 판재류 판매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 스프레드(원가와 판매가 차이)가 확대된 것이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다. 평균판매가가 톤당 9만 5000원 오른 반면,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3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2분기에는 1분기보다 더 큰 분기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현대차그룹으로 향하는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최소 5~6만원 선에서 인상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철근 가격 상승도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2분기는 철근 성수기인데다, 철근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올해 건설 경기 호조로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철근 수요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시황 호조만을 반영하더라도 상승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며 “현대차그룹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현대제철의 역할이 더욱 명확해진다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기대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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