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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1분기매출 2500억 돌파…‘삼성’업고 상승세 이어갈까

SK매직, 1분기매출 2500억 돌파…‘삼성’업고 상승세 이어갈까

기사승인 2021. 05.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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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1분기 실적/제공 = SK매직
SK매직이 1분기 매출 2500억을 돌파했다. 이미 SK그룹 내 여러 계열사와의 협업에 나선 바 있는 SK매직은 이르면 이달 말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렌털 제품군을 대형 가전으로 확대한다. 업계에선 SK매직이 삼성전자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매출 확대 뿐 아니라, 큰 폭의 수익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얼음정수기 잘팔려 1분기 실적 상승

17일 SK매직은 1분기 매출 25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

1분기까지 누적 렌털 계정은 205만개로 전분기대비 16만개가 늘었다.

렌털제품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1분기 가정용 정수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42% 증가했다. 이중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160%이 늘어 정수기 평균 판매량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는 얼음 공간을 하루 2번, 3시간 동안 UV살균을 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위생문제가 대두되면서 제품이 잘팔린 것으로 SK매직측은 분석하고 있다.

얼음정수기는 비얼음정수기에 비해 월 렌털료가 통상 2배이상 비싸 계정당 수익도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클린 공청기 판매에 힘입어 전체 공청기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렌털매출은 1800억원으로 7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다만 영업외비용으로 잡았던 렌털제품 폐기손 비용을 영업손실로 반영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SK매직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가전렌털로 대형가전 제품군 확대

SK매직은 삼성전자 가전 렌털을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선다.

SK매직 제품군에는 없는 냉장고,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대형가전 위주로 렌털이 이뤄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SK매직의 방판조직을 활용해 렌털 판매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이달초 양사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익배분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이달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 가전을 결합한 상품 출시를 검토하는 등 여러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렌털업계 일각에서는 양사의 협업이 큰 시너지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앞서 여러 렌털 업체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내세워 렌털을 진행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던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SK매직이 삼성전자 가전을 렌털하는 소비자에게 어떤 혜택을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SK매직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각사가 없는 부분을 보완해 ‘윈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SK와 삼성은 과거에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클라우드 코어망을 개발했다. 클라우드 코어망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인터넷 연결을 위해 단말인증, 고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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