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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스페인 국빈 방문…“디지털·그린의 양 날개 달고 날아가길” (종합)

문대통령, 스페인 국빈 방문…“디지털·그린의 양 날개 달고 날아가길” (종합)

기사승인 2021. 06. 1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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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 환영식 참석으로 2박3일 일정 시작…첫 국빈 초청
문대통령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 것"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경제 협력 등 6개분야 내용 담은 공동성명 채택
기념촬영하는 문 대통령 내외와 국왕 내외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가 15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국빈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연합
스페인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양국 경제도 디지털과 그린의 양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더 힘차게 날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G7정상회의, 오스트리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5일(현지시간)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왕궁 행사장에서 열린 펠리페 6세 국왕 주최 환영식에 참석해 2박3일간의 스페인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페인이 국빈을 초청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대규모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펠리페 국왕과 짧은 환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후 마드리드 시청으로 방문해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알메이다 시장으로부터 ‘황금열쇠’를 선물받은 사실을 소개하며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마드리드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세관·보건분야 등 협정 체결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이틀째인 16일(현지시간) 우리 기업인들과 함께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저탄소 경제·디지털 혁신·제3국 공동진출’이라는 세 가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이다.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양국 참석 기업들은 건설산업 간 협력을 통해 중남미·아시아 등 제3국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해외건설 수주금액 2위의 건설 강국이며, 설계·사업운영 분야에 강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시공부분에 강점이 있고, 아시아·중동시장에서 높은 신뢰도와 인지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양측이 이번 논의를 계기로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는 구상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문화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과 한반도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으며, △정무·외교 △국제·다자협력 △경제 협력 △과학·기술·혁신 △문화·교육·스포츠·인적교류·관광 등 6개 분야에서 협력 목표를 제시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밖에도 혁신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인더스트리 4.0 협력 △스타트업 협력 △청정에너지 협력 등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세관상호지원협정’, ‘보건협력협정’ 등을 체결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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