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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우체국 택배 사업 축소 시 최대 수혜”

“CJ대한통운, 우체국 택배 사업 축소 시 최대 수혜”

기사승인 2021. 06. 1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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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우체국이 택배 사업을 축소하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021년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며 “4월1일부로 단행한 택배 단가 인상에도 주가는 부진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주가 부진의 주요 이유는 HMM, 대한항공 등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면서 운송 업종 내 비중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단가 인상 효과에 대한 시장의 확신 부족 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며 “우체국이 민간택배사업을 중단할 경우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의 자동화 설비 부족과 분류 인력의 추가 충원 등에 대한 요구가 거센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단가 인상의 가능성이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언론은 우체국이 택배사업을 소포사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2021년 하반기까지 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사실일 경우 약 1억5000만박스(우체국 전체 물량의 약 60%)의 택배 물량이 동사를 포함한 경쟁업체에게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특히 현재 Capacity와 점유율, 단가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CJ대한통운이 상당 부분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체국의 2020년 기준 택배처리량 약 2억5000만개의 60%에 해당하는 1억5000만 박스 중 50%가 동사로 이전될 경우 매출은 약 16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양 연구원은 “2021년 2분기 CJ대한통운의 매출액은 2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택배물량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약 4억5360만개, 단가는 8.5% 증가한 1999원”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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